▲ 정현의 세계랭킹이 100위 가량 떨어졌다. 사진=jtbc
[개근질닷컴]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의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정현은 4월 1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기준, 지난주 92위에서
121위로 29계단 내려 앉았다.
정현이 세계 랭킹 100위 밖으로 밀린 것은 2017년 4월 102위 이후 약 2년
만이다. 특히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무려 102계단이나 떨어진 것이다.
정현은 지난해 4월, 개인 역대 최고 랭킹이었던
19위를 찍었다.
올해 4개 대회 가운데 2개 대회서 1회전에 탈락한 영향이 컸다. 정현은 올해 호주오픈에서만 자력으로
2회전에 진출했을 뿐 나머지 대회에선 부진을 면치 못했다.
1월 초 타타오픈에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지만 2회전에서 졌고, ABS 클래식에선 1회전에서
탈락했다. 모두 하위 랭커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50위권 밖까지 밀려났다.
이후엔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정현은 2월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이후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그 사이 랭킹 포인트를 얻지 못하면서 순위가 계속 떨어졌다.
정현은 오는 22일 개막하는 바르셀로나오픈 출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회복 상태에 따라 출전 변수가 남아 있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는 나란히 1~3위를 지켰다.
관록을 자랑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마이애미오픈 우승에 힘입어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선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가 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