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이 LPGA 뱅크 호프 파운더스컵 대역전 우승을
거뒀다. 사진=LPGA
[개근질닷컴]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대역전극 우승을 거두며 통산
3승째를 올렸다.
고진영은 3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제시카 코다(미국) 등 공동 2위 그룹(21언더파 267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고진영은 지난해 2월 호주오픈 이후 13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따냈다.
그야말로 대역전극이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마지막 날에만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냈다.
2, 3번홀 연속 버디가 추격의 시발점이었다. 꾸준히 좋은 라운딩을 이어간 고진영은 15번홀(파5)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6번홀(파4)에서 또 버디를 성공,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중국의
류위 등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고진영은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을 파로 잘 마쳤고, 류위가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