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 심경 고백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개근질닷컴] 승리 심경 고백이 화제다. 하지만 승리의 심경 고백에도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하다.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극 부인하며 현재 심경을 전했다.
3월 19일 시사저널은 승리의 법률대리인
손병호 변호사를 통해 승리와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각종 게이트’ 이후 승리가 언론을 통해 사건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전한
것은 최초다.
승리는 “지금 이 모든 사건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으로부터 시작됐다”며 “‘경찰총장’이라고 쓴 것처럼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들끼리,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 부린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탈세, 경찰 유착이란 여론으로 만들어졌고, 지금은
진실을 이야기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14일 시사저널은 승리가 2014년 8월경 김 모 대표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토대로 해외 원정 성매매 알선 및 원정 도박 의혹 정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승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승리는 시사저널에 본인의 카카오톡 가운데 김모 대표와의 대화를 캡처한 사진을 보내면서, 해외 성매매 알선과 해외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서 부인했다.
승리는 “수사기관조차 카카오톡 내용들이 다 사실이고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유명하고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말 냉정하게 ‘내가 했던 일이 맞다, 안 맞다’ 판단되지 않을까봐 두렵다”면서 “솔직히 국민들게 죄송해서라도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반론할 수 없는 위치이지 않나. 한마디만 하면 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승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조사에서도 승리는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의 법률대리인은 시사저널을 통해 추가로 “김 대표가
승리에게 ‘니켈사업을 위해 인도네시아 왕을 만나러 간다’면서 아내나 여자친구인 것처럼 동행할 여성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실제
승리와 둘이서만 인도네시아에 갔다”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 도박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승리는 “사진 보낸 건
다 허풍, 거짓이다. 자랑질 하려고 있지도 않은 사실을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승리 측은 “김 대표 측에 투자한 20억 원의 돈을
돌려받기 위해 2년 가까이 끌려다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5일 군 입대 예정인 승리는 지난 18일 병무청에
현역입영연기원을 제출한 상태다. 병무청은 이에 대해 서류 보완을 요구했다. 입대 이후엔 사실상 방어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없기에 승리
측 또한 입영 연기를 계속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