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개근질닷컴]
왕종명 앵커가 배우 윤지오와 시청자에게 사과했다.
3월 19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 왕종명 앵커와 제작진이 배우
윤지오 인터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다. 하지만 ‘질문의 의도’가 빠져 있어 사과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프닝에선 왕종명 앵커가 18일 윤지오 인터뷰를 언급하며 사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왕종명 앵커는 “어제 ‘뉴스데스크’를
통해 故 장자연 씨의 동료 배우인 윤지오 씨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질문 가운데 ‘장 씨 문건에 등장하는 유력 인사의 실명 공개’에 대한
내용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출연자에 대한 배려 없이 무례하고 부적절하게 질문했다는 시청자 비판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왕종명 앵커는 “이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이 시간을 빌어 윤지오 씨와 시청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앞서 왕 앵커는 윤지오에게 “장자연 리스트에 적힌 인물의 실명을 공개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해 논란이 됐다. 특히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설명한 윤지오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질문으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방송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19일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왕 앵커님의 동의하에 글을 기재한다”면서 “뉴스를 맡은 진행자로서 당연히 국민분들께서 알고자 하는 질문을
하기 위해 애쓰셨을 테고 제 상황이나 정황을 모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지오는 “앵커님께서 문자와
통화로 직접 사과해주셨다. 오랜 시간 언론인으로서 살아오셨던 앵커님의 커리어에 본의 아니게 해를 끼쳐드린 것 같아 저로서도 죄송한
마음이고 여러분들께 우려심을 갖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글의 말미에 “앞으로 모든 인터뷰가 목격자와 증언자의
입장을 먼저 헤아리고 이뤄질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적기도 했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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