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구혜선이 고(故) 장자연을 애도했다. 사진=KBS2 꽃보다
남자
[개근질닷컴] 배우 구혜선이 고(故) 장자연을 애도했다.
구혜선은 3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손에 핫팩을 가득 주었던 언니.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어 아쉬운 언니. 하늘에서 편히 쉬어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한 장면이다.
2009년
방송된 이 드라마에서 구혜선은 주인공 금잔디 역을, 고인은 써니 3인방 가운데 박선자 역을 맡았다.
고(故) 장자연 씨는
2009년 정치, 언론계 유력 인사에게 술자리 참석 및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 씨는 해당 문서에서 욕설과 구타 등을 당했다는 내용을 남겼다. 또 장씨가 남긴 이 리스트에는 언론사 경영진과 정치인 등 유력인사들
이름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현재 재조사 중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과
'장자연 리스트' 사건에 대한 과거사위 활동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그러나 과거사위는 세 차례 연장된 활동을 또 연장하는
것은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경찰이 사건을 수사했지만 수사 의혹과 진실공방이 벌어졌고, 고인의 기획사 대표였던
김 모씨가 폭행 혐의로 징역 4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며, 유력 인사 대부분 혐의없음이 처분됐다.
김대수 기자(ds.kim@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