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영 마약검사. 가수 정준영이 마약검사를 받는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개근질닷컴] 가수 정준영이 마약검사를 받는다. 경찰은 불법촬영·유포 혐의 피의자로 소환한 정준영의 여죄 여부도
밝힌다는 계획이다.
정준영은 3월 14일 오전 10시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로 출석했다. 어두운 색 정장을 입고
등장한 정준영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심려 끼친 점 죄송하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짧은 입장을 전했다.
정준영은 취재진의 질문엔 특별한 대답을 하지 않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정준영의 소환 죄목은
불법촬영·유포 혐의다. 정준영은 유명 연예인과 일반인이 다수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을 몰래 찍은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준영은 13일 새벽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린다”며 공식사과문을 냈다.
이어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불법 촬영물을 직접 찍었고, 범죄
행위를 공유하기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최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을 조롱하는 대목도
포착됐다. 정준영을 비롯한 채팅방 멤버들은 불법 촬영한 여성을 성적대상으로 희화하거나 범죄를 공유,공모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은 의사에 반해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촬영된 영상을 유포하면 최대 징역 5년 또는 벌금
3,000만원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영리 목적으로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경우 최대 징역 7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경찰은
추가 수사 과정에서 마약류 투약 검사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투약 정황은 없지만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13일 참고인 조사를 받은
가수 용준형도 마약류 투약 검사를 받았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