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은퇴 선언. 사진=승리 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승리 은퇴 선언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이 차갑다. “국민 역적으로 몰렸다”며 자신의 처지를 비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정작 ‘몰카 의혹’과
‘성접대 의혹’엔 해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폭행 및 마약, 성매매 알선, 몰래카메라 영상 및 사진 유통 등 논란에 휘말린
빅뱅 승리가 전격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승리는 1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승리입니다. 제가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를 하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수사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약 두 달
전 최초로 버닝썬 클럽 폭행 사건이 제기 된 이후 상황은 마약, 성매매 알선, 몰래카메라 촬영, 경찰 유착, 탈세 등 각종 의혹으로
불붙듯이 번지고 있다.
애초에 승리는 논란에 대해선 ‘자신과 관련이 없는 일’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최근엔 경찰로부터 출국금지조치를 받는 등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되고 있다 .
승리는 “지난 한달 반 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 받고 미움 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주는 일은 도저히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됩니다”라며 은퇴 심경을 밝혔다.
아울러 “지난 1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YG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거 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또 승리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그동안 모든 분들께 감사했습니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연예계 은퇴’라는 강수를 꺼내들었지만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11일 승리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데 이어
불법으로 찍은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 공유 등의 의혹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승리가 애초에 성매매 알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엔 다른 연예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불법으로 찍은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 등이 공유됐는데,
그 유포자가 가수 겸 엔터테이너 정준영으로 밝혀진 것이다.
경찰은 육군 현역 입대를 앞둔 승리가 군대에 가도 국방부와 협의해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