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의 추락사 소식이 알려졌다.
사진=jtbc 방송 캡처
[개근질닷컴] 직원 상습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의 추락사 소식이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3월 13일 오전 4시 4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자택 아파트에서 송명빈 대표가 화단에 추락해
쓰러져 있는 것을 산책하던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송 대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그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6장 분량의 유서를 자택에서 발견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유서엔 송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한국에 일명 ‘잊혀질 권리’, 디지털 삭제 기술을 대중화 시킨 인물이다.
세계최초로 디지털 소멸 원천 특허인 ‘디저털 에이징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성균관대 겸임교수와 방송통신위원회 상생 협의회 위원을
지냈다.
하지만 송 대표는 회사직원 A 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12일 고소당했다. 송 대표가 A
씨를 폭행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었다.
이후 상습특수폭행·특수상해·공갈·상습협박·강요 등
혐의로 7일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1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송씨가 자택인 12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