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근질닷컴] 제2회 2019 월드내추럴챔피언십 세계내추럴보디빌딩대회(이하 WNC) 보디빌딩 마스터즈·시니어·노비스 체급 순위가 결정됐다.

2019년 8월 11일 제2회 2019 WNC 월드 내추럴 챔피언십이 ‘YES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참가 선수들은 순위에 상관없이 도핑테스트를 거쳐야 하는 이른바 ‘가장 정직한 챔피언’을 뽑는 대회였다. 약물 없는 순수 보디빌더들의 오직 노력으로 이루어진 대회 현장이었다. WNC 측은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오버롤에 상금 100만 원을 전했다.

WNC 측은 또한 많은 참가자가 편하게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보디빌딩 대회 최초로 유명 가수들이 공연하는 YES24라이브홀을 대관해 원활한 진행을 선보였다.

제2회 WNC 보디빌딩 종목은 총 6개 체급(틴에이저, 주니어, 영스터, 마스터즈, 시니어, 노비스)으로 나뉘어 경기가 펼쳐졌다. 마스터즈·시니어·노비스 체급은 그야말로 베테랑들만 모여 있었다.


▲ 사진=허준호 기자

보디빌딩 마스터즈 체급(40-49세)은 권오봉·전영석·하성호 세 선수가 참가해 가축전을 벌였다. 마스터즈 선수들은 어린 선수들의 기량 그 이상을 선보여 관중들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피 튀기는 혈전 끝 체급 1위 트로피는 권오봉이 거머쥐었다. 권오봉은 탁월한 대퇴사두근은 물론 훌륭한 상·하체 밸런스로 다른 경쟁자를 제쳤다.

2위는 팔 매스가 발군이었던 전영석이, 3위는 대흉근이 돋보였던 하성호가 각각 차례대로 순위표에 이름을 채워 넣었다.


▲ 사진=허준호 기자

보디빌딩 시니어 체급(50세 이상)은 정선기·김운산 두 선수가 무대를 채웠다. 결전 끝 심사위원은 정선기의 손을 들어줬다. 단점 없는 근질을 선보인 정선기는 이어 오버롤전에서도 비교 심사에 호명되는 등 맹활약을 보여줬다. 2위는 데피니션이 좋았던 김운산이 차지했다.


▲ 사진=허준호 기자

보디빌딩 노비스(과거 WNC 대회 3위 이내 입상자) 체급은 -173cm, -178cm, +178cm 신장으로 한 번 더 체급을 나뉘어서 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노비스 -173cm 체급은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은 참가자(23명)가 몰렸다.

그만큼 높아진 경쟁률에서 체급 1위는 김구섭이었다. 김구섭은 출중한 데피니션은 물론 복근, 외복사근, 삼각근, 그리고 등 근질까지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그가 포징할 때 환호 소리가 경기장을 덮었다.

2위는 김효원이 차지했다. 김효원은 뛰어난 대흉근으로 관중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어 3위 트로피를 손에 쥔 왕인철은 활배근과 광배근까지 출중한 백근질을 보여줬다.


▲ 사진=허준호 기자

보디빌딩 노비스 -178cm 체급 역시 출중한 선수들이 경기를 펼쳤다. 힘든 경쟁을 뚫고 체급 정상은 김수한이 밟았다. 김수한은 예술적인 빗살무늬 삼각근과 대흉근으로 심사위원에게 어필했다.

이어 보디빌딩 시니어에서 출중한 기량으로 관중을 놀라게 했던 정선기가 2위에, 대퇴사두근과 데피니션이 좋았던 김세진이 3위로 해당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디빌딩 노비스 +178cm 체급 최강자의 자리는 박현성이 앉았다. 이 체급에선 특히 1위 박현성과 2위를 차지한 장민우 대결이 아주 치열했다. 두 선수 모두 훌륭한 데피니션과 근육 매스로 심사위원 고민을 늘렸다. 결국 심사위원 측은 컨디셔닝이 조금 더 우세했던 박현성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3위 트로피는 활배근과 삼각근이 남달랐던 김진우가 차지했다.

허준호 기자(hur.jh@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