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클래식보디빌딩 국가대표 조민규, 보디빌딩 국가대표 이우형. 사진=조민규[개근질닷컴] 남자
클래식보디빌딩 종목에 출전한 조민규(스카이휘트니스)가 5위에 입상했다.조민규은 7월 28일 중국 하얼빈 완다 비스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제53회 아시아보디빌딩&피트니스 선수권 대회 남자 클래식 보디빌딩 -168cm 5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조민규는 작년 대학원을 마치기 위해 아시아선수권 대회 선발전 부터 출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아시아선수권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경기 준비에 돌입, 만전을 다했다.
결국 조민규는 좋은 컨디셔닝으로 2017 제51회 아시아보디빌딩&피트니스 선수권 대회에 이어 두번째 태극마크를 달았다. 아쉬움이 남았던 건 막상 대회 당일 환경. 28일 개최국인 중국에서 당초 29일로 예정된 클래식보디빌딩 경기 스케쥴을 무시하고 시간을 일방적으로 변경, 28일 오후 경기를 치르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 왼쪽부터 고찬경, 조민규, 이우형. 사진=조민규
선수 본인이 가장 아쉬울 듯하지만, 조민규는 경기 후 “국제대회 운영 부분이 아주
아쉬웠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다”며 “2년 전 아시아선수권은 예선 탈락이었지만, 이번엔 본선 진출은 했다. 이제 다음 목표를 은메달을 넘어
금메달로 설정하고 열심히 운동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작년 12월부터 준비했던 대회이기에 시원하고 후련한 마음은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서 “7월 27일 토요일 계측 대기시간이 너무 길었다.
오후 3시부터 10시 넘어서까지 계측을 기다렸다. 또한 원래 클래식보디빌딩 종목은 7월 29일 월요일로 예정되어 있어 지만 그 전날
일요일 전 종목 경합을 펼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월요일 경기였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토요일
탄수화물과 수분 섭취를 했는데 갑자기 무대에 올라야 했다”라고 이 부분에 대해서 아쉬워했다.
조민규 메달에 입상했던 중국
선수들에 대해서 “내 몸이 메달권 선수들보다 데피니션이나 사이즈가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판정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실제 이날 클래식보디빌딩 -168cm 체급 1,2위는 이란 국적의 선수였고, 3-4위는 중국 선수가 차지했다. 홈인 중국의 텃세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순위다.
앞서 남녀 한국 보디빌딩 국가대표 선수단이 7월 26일 낮 12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OZ339편을 통해 중국 하얼빈으로
출국했다. 15명의 선수와 4명의 코칭스태프, 단장(대한보디빌딩협회 홍승걸 부회장) 포함 대한보디빌딩협회 지원 스태프가 중국 현지로
떠났고 28일에 이어 29일에도 경기를 치르고 있다.
허준호 기자(hur.jh@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