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보디피트니스 국가대표 최서영이 감격적인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최서영
[개근질닷컴] 여자 보디피트니스 국가대표 최서영이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위암이란 병마를 극복한 금메달이었기에 감동은 더 했다.
최서영(경남 S-휘트니스)은 7월 28일 중국
하얼빈 완다 비스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제53회 아시아보디빌딩&피트니스 선수권 대회 여자 보디피트니스 +163cm 체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서영 개인으론 첫 국제대회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지난해 최상의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일정 변경
등으로 4위에 그쳤던 아쉬움도 훌훌 털었다. 특히 29일 예정이었던 경기가 28일 오후께 심야로 갑자기 편성되는 ‘날벼락’ 같은 상황이
다시 반복됐지만 이번엔 그런 어려운 여건마저 이겨낸 금메달의 쾌거였다.
그보다 앞서 대회를 앞두고 개인적으론 큰 고통도
있었다. 바로 2015년 발병했던 위암 탓에 갑작스럽게 수술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26일 출국장에서 개근질닷컴과 만난
최서영은 “장과 위 수술을 하게 되면서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수술이 끝난 후 3주 정도의 시간이 남았었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버텨냈던 것 같다”며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최서영이 포기하지 못했던 이유는 단독으로
보디피트니스 국가대표가 됐기 때문이었다. 최서영은 “무엇보다 이번에 보디피트니스 체급 중 혼자 발탁이 돼서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다”고 끝내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를 전하며 “어렵게 준비한 만큼 메달을 꼭 따서 국위선양 하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병마를 극복한 투혼으로 메달을 따겠단 약속을 지켜낸 최서영. 사진=김병정 기자
그리고
그 약속을 당당하게 지켜낸 최서영이다. 올해 대회는 유독 개최국인 중국의 텃세와 일방적인 경기 운영으로 선수단이 큰 고충을 겪고 있다. 실제
보디피트니스 경기도 28일 오후 갑작스럽게 일정 통보를 받아 하루가 당겨진데다 심야로 시간이 밀리면서 현지 시간 밤 9시쯤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런 환경을 실력으로 이겨낸 최서영은 29일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보디피트니스 오버롤 결정전과 보디피트니스 마스터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다.
개근질닷컴은 최서영의 모든 경기가 마무리 된 이후 생생한 소감과 추가적인 경기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