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다영 선수(좌)와 김슬기 선수(우)가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2016 NFC 인천광역시장배 전국 피트니스 선수권대회 겸 아놀드 클래식(홍콩) 대회 및 미스터 올림피아 월드 쇼다운(러시아) 1차 국가대표 선발전이 한 달 채 남지 않았다. 세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출전 선수들은 타이트한 관리를 하며 달리고 있다. 대회 출전 전, 각 선수들을 만나보며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첫 번째 주자로 비키니 모델인 황다영 선수와 김슬기 선수를 만나봤다. 두 선수는 같은 트레이닝 센터에 근무하면서 인연을 맺어 1년 넘게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인터뷰 내내 웃음이 넘쳤다.
'이런 부분이 자신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황다영(이하 황): 음. 라인? (웃음) 어깨에서 허리로 내려오는 라인이 좋다고 생각해요. 다른 여자 선수분들보다 어깨가 조금 넓은 면이 있어서 허리가 더 가늘어보이기도 해요. 그 라인이 강점인 것 같아요.
김슬기(이하 김): 저는 허리에서 힙? 하체요. 튼실한 하체(웃음)인 것 같아요.
이를 위해 강화하시는 운동은 어떻게 되시나요?
황 : 저는 힙이 없고 단점인 부분이라서 힙라인을 살리기 위해 힙운동 많이 하고 있어요.
김 : 저도 가장 주력하는 게 힙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비키니 선수에게는 중요한 대근육이 엉덩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 쪽 운동을 많이 하고 있고 어깨랑 복부해서 세 군데를 집중해서 하고 있어요.
하루에 운동량은 어떻게 되세요?
황 : 주말은 운동을 안 하는 편이고 5일동안 웨이트 트레이닝 1시간, 유산소는 뛰는 걸로 40분 정도 하고 있어요. 요즘은 다리를 다쳐서 싸이클 40분으로 대체하고 있어요.
김 : 저도 5-6일 정도 근력운동 하고요. 집중부위 운동하고 있고 유산소도 한번 할 때 40분 정도 오후, 오전 나눠서 하고 있어요. 정해진 것이 있긴 하지만 컨디션에 따라 유동적인 편이에요. 몸이 쉬기를 원하는 게 느껴지면 쉬어줘요.
김슬기 선수는 2016 슈퍼링크 NICA대회에서 여자 비키니 오버롤을 차지하셨는데요.
이번 대회에도 목표를 잡고 있으신지? NICA 대회에서 우승 시, 심경은 어때셨는지?
김 : 늘 목표가 있죠. 어떤 선수나 좋은 성적 내기를 바라고 출전하니깐요. 이번에는 전보다
몸을 잘 만들어서 무대에 서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우승 당시에는 오버롤이 처음이라 정말 좋았죠. 나갔던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라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아 좋았죠.
황다영 선수는 선수 생활을 얼마나 하셨어요?
황 : 저는 이제 1년 차 된 새내기에요. (웃음) 올해는 대회를 많이 나가보자는 목표로 이번에 있었던 나바나 머슬마니아 같은 대회는 참가했어요. 나바대회 같은 경우는 대회 당일 다쳐서 무대는 올라가지 못했어요. 아마추어로서 갈 수 있는 마지막 대회라 아쉬웠어요.
서로를 어떤 선수라고 생각하시나요?
황 : 김슬기 선수는 정말 강력한 선수죠. 우리나라 여자들이 힙을 따라갈 수 없지 않을까. 운동하는 것도 그렇고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어느 정도 타고난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선수로서 내가 운동을 열심히 하지만 비율적으로 타고나지 못하면 무대 위에서 돋보이지 못하잖아요. 제가 봤던 김슬기 선수는 외국선수다워요. 우리나라에는 허리 대비 힙이 커지는 선수가 없어요. 어떻게 보면 상체가 약점이 될 수 있지만, 김슬기 선수는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 운동으로 단련하셔서 보완을 했다고 보거든요. 외국 선수와 견주어봐도 뒤쳐지지 않아요. 이번대회도 정말 기대됩니다. (웃음)
김 : 저희는 처음에 동료로 만났잖아요. 센터에 여자가 둘 뿐이라서 같이 운동을 재밌게 했어요. 그때 느낀 점이 힘이 정말 좋아요. 저는 보이는 것보단 힘이 약한 편이고 황다영 선수는 여린 것 같은데 힘이 진짜 좋아요. 그래서 자극을 많이 받으면서 운동을 했었죠. 워낙 길잖아요. 팔다리도 길어서 전체적인 라인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정말 끼돌이라고 하거든요. 작년에 시작했는데, 본인의 장점 어필을 해서 끼를 잘 부려요. 무대매너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 있어도 못 펼치고 내려오면 아쉽잖아요. 그간 운동은 누구나 열심히 하는데 무대에서 보이는 게 중요한 부분이에요. 황다영 선수는 그 무대매너가 정말 좋아요.
황: 듣는데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요. (웃음) 매너를 더 길러야 할 것 같아요.
김 : 정말 잘해요.
두 선수의 진솔하고 훈훈한 이야기는 2부에서 이어진다.
(인터뷰 ②)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