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 커뮤니티[개근질닷컴] 올림피아 정상을
두 번이나 밟았던 이탈리아 전설의 보디빌더 프랑코 콜럼부가 향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현지 AP통신에 따르면 8월
31일(한국시간) 콜럼부는 사르데냐섬 북동부 올비아시 인근 해변에서 수영하다 의식을 잃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해온 그는 최근 고향 사르데냐로 돌아와 여름 휴가를 즐기는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프랑코 콜럼부는 복싱과
역도선수로 활동하다 보디빌딩 선수로 전향했다. 그는 165cm의 단신임에도 헤비급에 버금가는 근매스와 세퍼레이션을 가진 보디빌딩의
전설 중 한 명이었다.콜럼부는 1966년 미스터 유럽 4위로 본격적으로 보디빌딩에 두각을 나타냈다. 1968년 NABBA
미스터 유니버스와 1969년 IFBB 미스터 유럽을 시작으로 1971년 IFBB 미스터 월드에서는 오버롤을 차지했다. 이어
1976년과 1981년에는 세계 최고 보디빌더의 영예인 ‘미스터 올림피아’에 오르며 아놀드 슈왈제네거(71세)와 함께 보디빌딩계의
양대산맥으로 불렸다.
▲ 사진=아놀드 슈왈제네거 공식 트위터 캡처1976년부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함께
배우생활을 해온 콜럼부는 1976년부터 2011년까지 여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피트니스뿐만 아니라 영화배우 영역에서도 안정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 사진=아놀드 슈왈제네거 공식 트위터 캡처콜럼부의 소식에 절친 슈왈제네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망연자실하다. 우리가 함께 나누었던 54년의 우정과 기쁨에 너무 감사하다”라며 “내 삶은 너 때문에 더 재미있고,
화려하고, 더 완벽했다. 나는 네가 그리울 것이지만, 내 안에 그리고 다른 사람들 속에서 살아 숨 쉴 것이다. 편히 쉬어라”라고 그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 사진=아놀드 슈왈제네거 공식 트위터 캡처한편 콜럼부의 죽음에 아놀드 슈왈제네거 외에도 유명
인사들의 애도 물결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영화배우 겸 감독으로 활동 중인 실베스터 스탤론은 SNS를 통해 “그는 내 인생에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 우리는 다시는 이런 사나이를 만나지 못할 것”이라며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또한 유명 보디빌더인 리치
가스파리도 “단신 보디빌더들의 우상이었던 그가 떠났다”라는 글을 남겼으며,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도 콜럼부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포스팅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프랑코 콜럼부를 애도하며, 그의 일대기가 담긴 칼럼을 함께 싣는다.
권성운 기자(kwon.sw@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