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개근질닷컴] 전자담배 사용 경험이 있는
흡연자 10명 중 6명이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거나 전자담배 사용이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것으로 밝혀졌다.한국원자력의학원 가정의학과 김소연 박사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흡연자 2,333명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사용 이유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 결과 전체 연구 대상인 흡연자 2,333명 중 전자담배를 사용해본 사람은 741명(32%), 사용한 적이 없는 사람은
1,592명(68%)이었다. 전자담배를 사용한 흡연자는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은 흡연자에 비해 나이가 더 적었다. 또한 전자담배는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미혼일수록 별거 중일수록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론 전문가·관리직·사무직 종사자의
전자담배 사용률이 높았다.흡연자 중 전자담배 사용자 318명에게 전자담배 사용 이유를 물었더니 18.5%는 ‘전자담배가
담배보다 덜 해로울 것 같아서’, 41.5%는 ‘금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고 응답했다.그러나 연구팀이 흡연자 1,178명의 소변
내 코티닌 농도를 분석한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와 비사용자 간의 코티닌 농도 차이는 없었다.
김 박사팀은 논문에서 “전자담배의
안전성과 금연 보조제로서의 효과는 아직 충분하게 검증되지 않았으나, 많은 흡연자가 전자담배를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권성운 기자(kwon.sw@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