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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희, ATP 본선 생애 첫 승리 ‘청각 장애 선수 최초’

등록일 2019.08.20 14:49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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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TP 공식 홈페이지


[개근질닷컴] 청각장애 3급 이덕희가 ATP 단식 본선에서 생에 처음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세계랭킹 212위 이덕희는 8월 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서 스위스 출신 세계랭킹 120위 헨리 라크소넨을 상대로 2대0(7-6, 6-1)으로 승리했다.

이덕희는 이날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라크소넨을 상대로 처음 1세트에선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리를 따냈다. 다음 2세트에선 압도적인 기량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 사진=ATP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이날 이덕희의 승리는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ATP 투어 공식 홈페이지는 이덕희의 승리 소식을 사이트 헤드라인에 전하며 “기억해야 하는 이야기”라며 “이덕희가 ATP 투어 최초의 청각 장애 선수로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인터뷰 영상을 함께 게재했다.

이어 이덕희는 ATP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내 장애를 놀렸다. 내가 테니스를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친구들과 가족이 헤쳐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들에게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덕희는 ATP 본선 첫 승리로 2차전에서 세계랭킹 41위 후베르트 후르카치와 맞붙게 됐다. 맞상대 후르카치는 최근 로저스컵 2회전에서 세계랭킹 8위 스테파노스 차치파스를 꺾은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선수다.

과연 이덕희가 후르카치를 넘을 수 있을지 많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허준호 기자(hur.jh@foodnamoo.com)

개근질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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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8-20 14: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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