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pixabay.com) 제공
[개근질닷컴] 최근 10년 새 국내에서 심부전 환자가 344만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 심부전(心不全) 환자 수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4∼2014년 기간 발생한 환자수는
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는데, 특히 75세 이상 노인에선 2002∼2014년 새 연간 발생률이 1.3배 증가했다.
8월 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찬주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이찬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2∼2014년 자료를 이용해 우리 국민의 연도별 심부전 유병률을 분석했다. 이 연구결과는
심부전저널(Journal of Cardiac Failure) 최근호에 소개됐다.
심부전은 심장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체내 대사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고혈압ㆍ협심증ㆍ심근경색 등 심장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심장 관련
질환의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한다.
이 교수팀의 연구 결과 심부전 유병률은 2004년 1.42%에서 2014년 1.98%로
증가했다. 2004∼2014년에 발병한 심부전 환자수는 모두 344만 5256 명에 달했다.
심부전 유병률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졌다. 75세 이상의 유병률은 7.6%, 65∼74세는 7.5%, 55∼64세는 3.6%였다. 75세 이상의 심부전 유병률은
2002∼2014년 새 약 1.3배 늘었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ㆍ재입원율을 높이는 요인은
연령ㆍ당뇨병ㆍ심근경색ㆍ뇌졸중ㆍ만성 신장 질환ㆍ만성 간 질환 등”이라고 지적했다.
심부전의 대표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초기엔
운동을 하거나 움직일 때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질병이 악화되면 밤에 잠을 자다가 갑자기 숨이 차 깨기도 하고 가만히 쉬고 있을 때도 숨이
가빠진다.
심장이 온 몸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므로, 천명ㆍ부종ㆍ심한 피로감 같은 증상도 동반된다. 심부전은 대개
심장병의 최종 단계에서 나타나는 만큼 급성 심부전 퇴원 후 1년 내 사망률이 약 20%에 달한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