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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호의 Hustle] 앤서니 푸르만의 ‘강한남자’가 되는 5가지 비법

등록일 2019.08.06 17:09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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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앤서니 푸르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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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질닷컴] 예로부터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힘을 과시하고 싶어 했다. 고대 그리스에선 이러한 힘을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레슬링 등을 통해 분출해왔다. 그러다 4년마다 열리는 신을 위한 제사에서 본격적인 힘 겨루기를 펼쳤고, 이때 정신을 이어받아 올림픽이 시작됐다.


한국이라고 다르지 않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사람을 가리기 위해 씨름이란 스포츠를 만들었다. 이에 가장 힘이 센 자에게 천하장사 타이틀을 부여해 부와 명예를 안겼다.

스포츠뿐만 아니다. 주변만 봐도 팔씨름 좀 한다는 남자들은 자신의 힘을 증명하고 싶어서 ‘한판 붙을까’라고 제안할 때가 있다. 이때 자존심이 강한 친구들은 그 제안을 덥석 문다. 이 대결은 장소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때론 술자리 테이블 위에서 팔씨름을 벌였다가 함께 있던 여성들에게 혼나는 일이 부지기수다.

이 힘 대결은 자칫 무식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분위기를 보고 과시할 필요가 있다. 안타깝게도 요샌 힘보다 뇌가 섹시한 ‘뇌섹남’이 인기인걸.

하지만 이 힘을 마음껏 과시해도 되는 대회가 있다. 바로 스트롱맨 첼린지(Strong Man Challenge). 비록 술자리에선 인정받지 못했던 당신의 힘을 이곳에선 마음껏 쏟아내도 된다.

여기 뇌 따윈 섹시할 필요 없는 대회이자, 미국서 가장 강한 남자들의 집합소 ‘Mid-Atlantic Strongman Challenge’ 챔피언 앤서니 푸르만(Anthony Fuhrman)이 강해질 수 있는 비법을 공개했다. 힘이 강해서 해외 진출을 해보고 싶은 장사들은 이 글을 꼭 한번 참고해 보길 바란다.


▲ 한 뚝배기 하실래예?. 사진=앤서니 푸르만 인스타그램


STEP.1 고기는 숟가락으로


▲ 피자는 세 개씩 올려야 제 맛이지. 사진=앤서니 푸르만


앤서니 푸르만이 공개한 첫 번째 비법은 ‘고기는 숟가락으로 퍼먹어라’다. 단순해 보이는 논리지만 그에겐 나름대로 철학이 있다.

모든 음식은 숟가락으로만 먹어야 한다. 엄청 빨리. 뱃속에서 ‘이제 더 이상 못 먹겠어‘라고 생각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먹어야 한다”

아주 훌륭한 철학이다. 뇌가 뱃속이 찼다고 인식하기 전에 숟가락으로 빠르게 음식을 처리하라니 식욕이 없는 이에게도 좋은 팁이 될 수 있는 이야기다.

“음식을 항상 입에 달고 살지 않는다면 결코 강해질 수 없다”

단순해 보이지만 과학적으로도 힘의 원천은 ‘음식’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어제 저녁에 먹은 탄수화물은 우리가 자는 동안 글리코겐을 만들고 보조 에너지원으로 근육 속에 남아있다. 수영 선수들이 칼로리를 많이 채워 넣는 이유가 음식이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앤서니 푸르만은 이를 증명하듯 하루 동안 1.5kg에서 2kg의 고기를 기본식단으로 챙겨 먹는다.

STEP.2 휴가 따윈 생각하지 마라


▲ 마! 이게 상남자의 휴가다. 사진=보디빌딩닷컴


뜻밖의 이야기다. 어느 정도 휴가를 보내야 인생의 낙이 있고, 더욱 쇠질에 매진해서 강해질 수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앤서니 푸르만은 “가장 강한 사나이가 되기 위해 몇 년째 휴가를 포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4년 정도 휴가를 떠나지 않고 있다. 만약 내가 휴가를 간다면 그곳은 트레이닝이 포함된 행사일 뿐. 경쟁이 내 휴가가 되어버렸다. 강한 자는 꽃길을 걷지 못한다”

그에겐 ‘트레이닝이 가능한 곳 만이 휴가지’였다. 앤서니 푸르만처럼 강해지고 싶은 자는 이제 서해나 동해가 아닌 크로스핏 센터로 휴가지를 바꿔야 할 것 같다.

STEP.3 10시 전 취침은 필수


▲ 일찍 자야 이렇게 차도 끌 수 있다. 사진=앤서니 푸르만


보통 일 끝나고 집에 와서 저녁 먹고 씻으면 10시. 이후부터는 핸드폰과 함께하는 시간이다.

그러나 앤서니 푸르만은 누워서 핸드폰을 보는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다. 다음 날 일어나서 잘 먹기 위한 체력을 위해 일찍 누워서 자라고 조언한다.

“나는 10시를 넘겨 잠에 들면 숙취가 있는 것처럼 속이 아프다. 강해지려면 사람들이 즐기는 통상적인 사회생활 따윈 잊어라”

이쯤 되면 앤서니 푸르만의 힘은 그냥 타고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긴 하지만, 과학적으로도 자는 동안 몸이 회복되고 다음 날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축적한다고 하니, 일단 믿고 일찍 잠을 청해보자.

STEP.4 또 다른 자아를 길러라


▲ 네 안의 어둠을 꺼내라 임마. 사진=앤서니 푸르만


앤서니 푸르만은 고교 시절 미국 프로 미식축구 선수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다. 프로가 되기 위해선 고교 대표팀 선발이 우선이었다.

“고학년이 되고 나서 학교 대표팀에 들어가고 싶어졌다. 하지만 코치는 내가 너무 공격적이지 않기 때문에 선발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때 내 다른 자아를 성장시켰다. 트레이닝 캠프에 들어가 아주 못되고 공격적인 성격을 길렀다. 그리고 피치 위에서 상대 팀을 엄청 괴롭혔지만, 날 건드리는 사람이 없었다”

앤서니 푸르만 같은 고교 친구가 공을 뺏기 위해 달려온다고 생각하니 상대 팀 선수들은 공을 갖다 바치고 싶었을 것이다.

결국 앤서니는 고교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미군 입대로 꿈을 전향했다.

STEP.5 타고난 힘이 도움이 된다


▲ 아틀라스 스톤을 들고 있는 앤서니 푸르만. 손잡이가 없기 때문에 허리 힘이 많이 필요하다. 사진=앤서니 푸르만


?. 물음표가 절로 나오는 비법 공개다. 강해지는 비법을 위해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 미안하지만, 앤서니 푸르만은 애초부터 힘이 남달랐다.

앤서니는 군 입대 후 취미로 헬스를 시작했다. 그저 취미로 230kg 데드리프트를 하던 그에게 한 보병이 다가와 ‘아틀라스 스톤(Atlas Stone)을 들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아틀라스 스톤이란 스트롱맨 챌린지에서 힘 대결을 위해 만들어진 돌로 만든 공이다. 손잡이가 없고 둥글기 때문에 들었을 때 체감이 기존 무게 보다 훨씬 무겁게 느껴진다.

앤서니는 그 자리에서 살면서 들어 본적 없는 150kg 돌 덩어리를 곧바로 들어 올렸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놀랐다고 한다.

“지켜보던 사람뿐 아니라 나도 놀랐다. 나는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보란 듯이 해냈다”

앤서니 푸르만은 현재 805파운드(약 360kg) 데드리프트, 500파운드(약 225kg) 벤치 프레스. 세미트럭 끌기 등이 가능하다.

타고난 힘은 분명하지만, 노력 없이 저 경지에 도달할 순 없었을 것이다. 앤서니 푸르만의 경지에 도달한 독자가 있다면 스트롱맨 챌린지에 한 번쯤 도전해보시길.

허준호 기자(hur.jh@foodnamoo.com)

다른 허슬러가 궁금하다면?

개근질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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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8-06 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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