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위로위로 홈

한국 남자수구, 세계선수권 ‘첫 승’…다음을 위해선?

등록일 2019.07.23 16:49 youtube instagram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URL복사 공유하기

▲ 한국 남자수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거뒀다. 사진=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개근질닷컴] 한국 남자수구가 역사적인 세계선수권대회 첫 승리를 거뒀다. 다음을 위해선 가야할 길이 멀다.

한국 수구 남자 대표팀은 7월 23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 수구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15·16위 결정전에서 뉴질랜드에 17대 1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개최국 자격으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은 대회를 1승 4패, 15위로 마무리하면 남자수구의 역사적인 1승도 함께 기록했다.

승부 던지기까지 간 접전이었다. 4쿼터 정규 경기를 12대 12로 마친 한국 대표팀은 승부 던지기에서 5대 4로 이겨 첫 승리를 올렸다.

첫 승 과정은 그야말로 천신만고 끝의 행복이었다. 3쿼터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한국은 4쿼터 시작 이후 뉴질랜드에 연속 득점을 내주며 2점차로 뒤졌다.

하지만 4쿼터 중반 권영균의 득점과 종료 3분 19초를 남기고 나온 이선욱의 득점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종료 1분 30초를 남겨두고 또 한 번 역전골을 허용한 한국은 경기 종료 32초 전 나온 권영균의 천금 같은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문장 이진우가 경기 종료 직전 뉴질랜드의 파상공세를 슈퍼세이브하면서 경기는 승부 던지기로 연결했다.

첫 승을 향한 집념은 강했다. 한국은 이선욱을 시작으로, 이성규, 추민종, 한효민, 권영균이 차례로 골을 성공시켰고, 골키퍼 이진우가 니콜라스 스탄코비치의 슛을 막아내면서 귀중한 승리를 올렸다.

길고 길었던 감격적인 첫 승리지만 다음 2승째를 위해선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여자 수구대표팀과 달리 전문수구선수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걸 위해선 내년 2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워터폴로챔피언십에서 카자흐스탄, 중국, 이란 등을 꺾고 아시아 쿼터 1장을 가져와야 한다.

강호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빠진 것은 희망적인 요소지만 최근 기량이 급상승하고 있는 아시아 강국을 꺾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병역 미필 선수가 많은 것도 남자수구 대표팀의 가장 큰 숙제. 현재 선수단이 2020년까지 유지되면서 기량을 더 끌어올리는 것도 남자 수구 대표팀에 주어진 과제다.

한편 이날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수구 경기장을 찾아 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응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
개근질닷컴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9-07-23 16:49:55 
개근질닷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더보기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보디빌딩 연예 스포츠 건강

GGJ 유튜브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핫피플 더보기

커뮤니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