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차유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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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질닷컴] 당구 스타 차유람 선수가 종목을 포켓볼에서 3쿠션으로
바꿔 출산 후 4년 만에 실전에 복귀했지만, 첫 경기 탈락했다.
6월 22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PBA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LPBA챔피언십’ 64강전이 열렸다. 경기는 선수 4명이 공격을 통해 점수를 빼앗고 내주는 서바이벌 형식이다.
쉽지 않은 차유람의 데뷔 무대였다. 그녀는 ‘디펜딩챔피언’ 김갑선을 포함해. 박수아,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을 상대했다. 경기
초반 11이닝 동안 공타에 머물렀던 차유람은 경기 후반 9득점을 뽑아내며 추격의 불꽃을 태웠으나 순위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히가시우치(78점), 김갑선(46점)이 각각 1, 2위로 32강에 진출했고, 박수아(46점)와 차유람은(30점)으로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김갑선과 박수아는 같은 점수를 얻었지만 하이런에서 김갑선이 앞서, 박수아는 다음 경기에 진출하지 못했다.
2015년 결혼 이후 출산과 육아 전념을 위해 당구계를 떠났던 차유람은 PBA 와일드카드 선수 자격으로 두 번째 대회인 이번
신한금융투자 챔피언십에 참가하게 됐다.
차유람의 복귀는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주 종목인 포켓볼이 아닌 3쿠션으로 처음
치른 공식경기에서 높은 벽을 체감해야 했다.
차유람은 경기 후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너무 못 쳐서 소감이랄 것도 없다.
이렇게까지 못 치지는 않는데 오늘은 정말 득점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며 “오늘 이렇게 쳤으니 아마 제가 알아서 혹독하게 연습을 하게 되지
않을까”라며 다음 대회 반전을 예고했다.
한편 포켓볼에서 스리쿠션으로 전향한 또 다른 선수 김가영은 조 2위로 64강에 진출했다.
허준호 기자(hur.jh@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