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과 페더러가 2019 윔블던 테니스 대회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11년 전 맞대결을 펼쳤던 나달(오른쪽)과 페더러(왼쪽). 사진=윔블던 공식 트위터[개근질닷컴]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3위·스위스)가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나달과 페더러가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진행 중인 2019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800만 파운드·한화 약 558억원) 남자 단식 4강에 나란히 진출,
7월 12일(현지시간)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페더러와 상대 전적에서 24승 15패로 앞서 있는 나달은 10일 8강전에서 샘
퀘리(65위·미국)를 3-0으로 완파했다. 페더러는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에게 3-1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두 선수가 윔블던에서 대결한 가장 최근 경기는 2008년 결승전이었으며, 나달이 3-2로 승리한 바 있다. 이 대결로 나달은 윔블던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페더러는 6년 연속 우승이 좌절되는 아픔을 맛봤다.
당시 나달과 페더러의 윔블던 결승전은 경기
진행 시간만 4시간 48분이 걸렸다. 비로 인해 경기 시작이 35분 정도 지연되고, 세트 중간에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명승부로 남아있다.
통산 40번째 맞대결을 벌이게 된 둘은 지난달 프랑스오픈 4강에 이어, 다시 한번 메이저
대회 4강에서 만났다. 프랑스오픈에서는 나달이 3-0으로 완승했다.
나달과 페더러의 메이저 대회 대결은 총 13번으로, 나달이 10승 3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잔디 코트 대결로 압축하면 윔블던에서만 세 차례 만났는데 페더러가 2승 1패로 한
번 더 이겼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 단식 4강은 나달과 페더러,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2위·스페인)이 결승전 티켓을 놓고 뜨거운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권성운
기자(kwon.sw@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