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현 237억원? 사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트위터[개근질닷컴] 전직 메이저리거 김병현(40)이 237억원에 달한 연봉 총액을 공개해 화제다. 김병현은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배우 김성령, 아나운서 손정은, 개그맨 남창희와 함께 출연해 특유의 솔직한 입담을
드러냈다.김병현은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 한국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레전드 야구선수다. 좀처럼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김병현은 이날 방송에서 여러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김병현은 1999년 한국선수 중 역대 최대 계약금인 225만 달러(약 26억원)를 받고 애리조나에 입단했다. 하지만 경제관념이
희박(?)했던 당시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 몰랐다”고. 김병현은 “처음엔 받은 돈 모두 부모님께 드렸다. 그런데
4~5년 후 아버지께서 그만 보내라고 하시더라”고 털어놨다.이어 “갑자기 큰 돈이 생겨 돈 쓰는 방법을 몰랐다. 음악을
좋아해서 고가의 스피커를 샀다”고 고백한 이후 “그런데 스피커가 집이랑 안 어울리더라. 그래서 집도 바꿨다. 처음 집은 수영장도
있었다”고 특유의 시크한 말투로 고백했다.메이저리거의 ‘남다른 스케일’에 놀란 MC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받은 연봉 총액을
묻자 김병현은 “정확하진 않지만 2000만 달러(약 237억원) 이상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 돈으로 약 237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김병헌은 대수롭지 않게 이 고백을 털어놔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최근 사업가와 야구해설을 병행하고 있는 근황도
털어놨다. 야구 해설가로 활동하면서 태국음식점, 라멘집, 초밥집 등의 요식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병현은 “최근 햄버거집도
시작했다. 가게에는 내 이름을 내세우지 않는다. 선입견을 주고 싶지 않아서”라며 자신의 철학을 전한 이후 “야구장에 햄버거 가게를 넣어
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199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병현은 2007년 미국을 떠날 때까지 통산 394경기(선발
87경기)에서 54승60패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의 성적을 남겼다.
2001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거뒀고,
2002년엔 36세이브를 올리는 등 메이저리그 특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이후 선발투수로 보직을 전환한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구단과
한국의 넥센, KIA에서 활약했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