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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우울증’이 ‘골절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등록일 2019.07.04 10:27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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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우울증이 있는 노인이 없는 노인보다 골절 위험이 1.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 노인의 골절 위험은 남성 노인의 1.7배였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미영 교수팀이 국민건강공단의 노인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우울증 노인(2007∼2008년 진단) 1,904명과 우울증이 없는 노인 9만4,284명(대조 그룹)을 대상으로 우울증이 골절에 미치는 영향을 5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김 교수팀이 추적 관찰한 결과 우울증이 있는 노인의 골절 발생률은 23.2%(1,904명 중 441명)로, 우울증이 없는 노인의 17.5%(9만4,284명 중 1만6470명)보다 높았다.

또한 우울증이 있는 노인의 골절 위험은 없는 노인보다 1.3배 높게 나왔다. 여성 노인은 남성 노인보다 골절 위험이 1.7배 높았다. 여기에 나이가 더 많아질수록 골절 위험이 함께 증가한 결과가 나타났다. 65∼69세 노인보다 80세 이상 노인의 골절 위험은 1.7배였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우울증이 있으면 낙상이 잘 발생해 골절 위험이 커진다”며 “우울증이 노인의 신체활동을 감소시키고, 이로 인해 낙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평소 주변 환경에 집중하지 못하며 안전에 대한 예방 조치에 소홀해 낙상이 잘 발생한다’는 가설은 나와 있다. 이어 우울증 환자는 뇌의 특정 영역의 위축, 퇴행성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균형·걸음걸이·행동이 조화를 이루지 못해 낙상하기 쉬워진다는 견해도 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노인이 골절을 입으면 회복이 더뎌 신체적·심리적 고통이 크므로 골절은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금까지 우울증과 낙상, 우울증과 골밀도의 관계를 추적한 연구 결과는 여럿 발표됐지만 우울증과 골절 위험 관계에 대한 연구논문은 없었다. 골절 환자에서 우울증이 잘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그 반대를 밝힌 연구논문을 찾긴 힘들다.

권성운 기자(kwon.sw@foodnamoo.com)

개근질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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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7-04 10: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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