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같은 농촌 거주
노인이라도 75세 이상이냐 60세~75세이냐에 따라 건강 상태가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75세 이상(후기 노인)인 농촌 거주
노인은 60∼75세 노인(전기 노인)보다 우울 증세가 세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노인은 10명 중 3명이
*노쇠(전 단계 포함) 상태였으나, 후기 노인은 과반수가 노쇠(전 단계 포함) 상태였다.
*노쇠: 여러 요인에 의해 신체 능력이
저하되고 스트레스에 취약해져 장애·시설 입소·사망 등을 일으키기 쉬운 상태.
전남대 생활복지학과 이정화 교수팀은 2016년
8~9월 전남·전북의 4개 군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주민 397명을 대상으로 건강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에서 전기 노인의 평균 나이는 68.7세, 후기 노인은 81.5세였다. 전기 노인 중엔 일상생활
수행능력에 제한이 있는 노인이 거의 없었으나 후기 노인은 10%가 일상생활 수행이 거의 불가능했다.
노쇠 정도를 보면, 전기
노인은 정상 70.3%, 노쇠 전 단계 23.4%, 노쇠 6.2%였다. 후기 노인은 정상 47.2%, 노쇠 전 단계 32.3%, 노쇠
20.4%였다.
전기 노인은 노쇠 전 단계와 노쇠가 30%를 밑돌았으나, 후기 노인은 과반수가 노쇠 전 단계나
노쇠단계였다.
노쇠한 노인은 정상 노인과 비해 낙상·장애·섬망·사망 등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 노인은 87.4%, 후기 노인은 94.5%가 만성질환을 보유했다. 후기 노인의 1인당 만성질환 수는 2.4개로, 전기
노인(1.8개)보다 많았다.
우울 증상 보유 비율은 전기 노인 5.5%, 후기 노인 17.1%로, 세 배 차이를 보였다.
권성운 기자(kwon.sw@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