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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개근질닷컴] 어린이 4명 가운데
1명 꼴로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아의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이 여아보다 16%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이 알레르기 질환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알레르기 질환 보유와 관련한 의미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6월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고려대 대학원 보건정책 및 병원관리학과팀의 연구를 소개했다.
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ㆍ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동 수행한 한국의료조사 참여 18세 미만 어린이 3,123명(연간 병원 외래 이용 경험이 1회 이상
있는 어린이로 한정)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의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은 22.7%(708명)로 나타났다.
어린이 네 명 가운데 거의 한 명꼴로 알레르기 질환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어린이는 아토피ㆍ천식ㆍ비염 등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다. 이를 ‘알레르기 행진’(Allergic march)이라고 한다. 대개 음식 알레르기 발병을 시작으로, 아토피
피부염ㆍ천식ㆍ비염으로 알레르기 질환이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토피 피부염ㆍ알레르기성 비염ㆍ천식 중 둘 이상의 질환을
진단받은, ‘알레르기 행진’ 어린이 비율은 조사 대상 전체 알레르기 질환 어린이(708명)의 8.5%(60명)였다.
이중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비염을 함께 보유한 어린이가 가장 많았다(44명, 전체 알레르기 질환 어린이의 6.2%).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을 함께 보유한 어린이는 13명(전체 알레르기 질환 어린이의 1.8%)이었다.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비염이 함께 발병할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남아의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이 여아보다 1.16배 높았다. 어린이의 나이가 한 살 많아질수록 알레르기
유병률은 0.98배 감소했다.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12세였다. 이 연령대에서 10명 중 4명 이상이 알레르기
질환을 보유했다. 지방보다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어린이의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은 1.26배, 어머니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아이의 유병률은
1.34배였다.
한 가지 알레르기 증상을 보유한 어린이의 연간 평균 총 진료비(건강보험부담금+법정 본인부담금+비급여)는
7만8473원, ‘알레르기 행진’ 등 둘 이상의 알레르기 증상을 보유한 어린이의 총 진료비는 12만7716원으로 조사됐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