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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 빈혈 지표 ‘혈중 페리틴 농도’ 높을수록 ‘위험’

등록일 2019.06.19 13:14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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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남성의 혈중 페리틴 농도가 높으면 우울증 위험이 증가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혈색소(헤모글로빈) 수치와 함께 빈혈의 진단 지표 중 하나인 혈중 페리틴 농도가 너무 높아도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남대 식품영양학과 박은미 교수팀이 2016년 비만 28명과 정상 체중 남성 27명 등 성인 남성 총 55명을 대상으로 혈중 페리틴 농도와 우울증·비만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페리틴은 우리 몸의 철분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철 저장 단백질로, 철분 결핍성 빈혈의 진단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혈중 페리틴 수치가 낮으면 빈혈·갑상선기능저하증, 높으면 신장질환·암·류마티스 관절염·2형 당뇨병·비만·이상지질혈증·인슐린 저항성·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교수팀은 연구 대상인 55명의 성인 남성을 비만 그룹(BMI 25 이상, 28명)과 정상 체중 그룹(BMI 18.5∼22.9, 27명)으로 분류했다.

비만 그룹의 평균 우울증 점수(depression score, 우울증이 가장 심하면 60점)는 16.9점으로, 정상 체중 그룹(12.6점)보다 높았다. 비만 그룹 중 우울증 점수가 16점 이상인 사람은 전체의 53.6%에 달했다. 이는 정상 체중 그룹보다 두 배나 높은 수치다.

비만 그룹의 혈중 페리틴 농도는 207.1ng/ml로, 정상 체중 그룹(132.7ng/ml)의 1.5배에 달했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BMI(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즉 비만일수록 우울증 위험과 혈중 페리틴 농도가 높았다”며 “비만한 성인 남성의 혈중 페리틴 농도가 높으면 우울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흡연·음주·스트레스·염증 등도 혈중 페리틴 농도를 올릴 수 있다.

권성운 기자(kwon.sw@foodnamoo.com)

개근질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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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6-19 13: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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