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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 지역비하발언 “전라도, 뿔나 있는 줄” 소속사 “절대 아냐”

등록일 2019.06.10 18:18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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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자 지역비하발언 논란? 사진=홍자 SNS


[개근질닷컴] 트로트 가수 홍자 지역비하발언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미스트롯’을 통해 트로트 스타로 거듭난 홍자가 지역비하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발언의 맥락상 나쁜 의도를 지녔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으로 스스로 설화에 빠진 가운데, 소속사는 지역비하란 지적을 부인했다.

홍자는 지난 6월 7일 전남 영광에서 열린 법성포 단오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문제는 노래 막간의 시간 발언에서 나왔다. 홍자는 관객들에게 “(송)가인이가 경상도 가서 울었다. 그 마음을 내가 알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미스트롯에서 홍자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이후 최종 우승한 송가인은 전라도 출신으로 관객들에겐 지역스타. 친근감을 유도하기 위해 송가인을 언급한 상황이지만 자칫 지역간의 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 내용이다.

홍자는 이어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보면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이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여러분 열화와 같은 성원 보내주셔서 너무 힘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자주 와도 되겠느냐. 우리 외가는 전부 전라도다. 경상도도 전라도도 다 나에게는 같은 고향”이라고 말했다.

홍자는 울산광역시에서 출생, 고향이 경상권이다. 그런 홍자가 전라도에서 진행한 행사에서 자신의 출생 이력을 밝히며 친근감을 얻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발언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지역감정을 고착하고 조장하는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의견도 팽팽하게 맞선다.

홍자 측은 곧바로 언론을 통해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없었다. 홍자가 분위기상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려다 보니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했다. 이 발언에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오랜 기간 무명 생활을 거쳤던 홍자는 최근 종영한 ‘미스트롯’에서 ‘곰탕 목소리’라는 애칭을 얻으며 최종 3위에 올랐다. 우승자인 송가인 못지 않은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었기에 더 뼈 아픈 논란이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
개근질닷컴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9-06-10 18: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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