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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역주행 3명 사망 부른 조현병은?

등록일 2019.06.05 09:31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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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병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3명이 숨졌다. 조현병의 원인과 증상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공주소방서


[개근질닷컴]

조현병 환자인 40대 운전자가 역주행 사고를 내 자신 포함 3명이 사망했다.

6월 4일 오전 7시34분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대전방향 65.5㎞ 지점에서 조현병 환자인 박 모(40)씨가 몰던 라보 화물차가 역주행하던 중 마주오던 포르테 승용차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박 씨와 화물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들(3)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다. 포르테 운전자 최 모씨도 긴급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박 씨의 조현병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고속도로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분석, 박 씨가 라보 화물차를 몰고 역주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했다.

갑작스런 참극의 원인으로 꼽히는 조현병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현병의 조현(調絃)은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 뜻. 조율 되지 않은 불안한 상태의 악기를 환자에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과거엔 정신분열증(병)으로 불렸다.

정신분열이란 표현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학계에서 병명을 바꿨으나 최근엔 최근엔 사건, 사고나 강력 범죄의 원인으로 자주 등장하고 있어 공포감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

조현병의 주요 증상은 망상과 환각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피해 망상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사실이 아닌 것을 확신을 갖고 믿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2번째 주요 증상인 환각엔 환청 사례가 가장 흔하다.

문제는 이들 증상이 모두 자신만 경험하는 사례라 타인을 믿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조현병 환자의 대부분은 자신이 환자란 사실을 부인하거나 치료를 받지 않으려는 경우가 많다.

이번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도 박 씨가 조현병 약물 치료 등을 중단한 상황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경남 양산시에 거주하던 박 씨가 당일 새벽 아들과 함께 집을 나간 것을 확인한 아내가 경남지방경찰청에 가출 신고를 했다.

박 씨 아내는 경찰에 “남편이 조현병 치료를 받은 환자인데 약을 먹지 않아 위험하다”고 알렸다.

그러나 박 씨에 의한 ‘공포의 역주행’은 최소 15분 이상 이어졌다. 오전 7시 19분쯤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먼저 역주행 트럭에 대한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신고가 처음 접수된 지점은 당진-대전고속도로 대전방향 41㎞ 지점. 박 씨는 첫 신고지부터 사고 구간까지 최소 24.5km 구간 이상을 역주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
개근질닷컴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9-06-05 09: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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