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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노숙자에게 치약 오레오 먹여…‘결국 징역 15개월 선고’

등록일 2019.06.03 14:12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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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튜브 캡처

[개근질닷컴]과자 오레오에 크림 대신 치약을 넣어서 노숙자에게 먹인 유튜버가 징역을 선고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5월 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법원은 노숙자에게 치약이 든 오레오 과자를 먹이는 장면을 찍어서 올린 중국계 유튜버 ‘캉화 런’에게 징역 15개월 형을 선고했다고 말했다.

법원은 “유튜버 런의 행동은 노숙자의 인격을 모독 행위”라며 “노숙자에게 2만 2300유로(약 3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유튜브를 비롯한 모든 소셜미디어 계정을 5년간 폐쇄할 것을 명령한다”고 판결을 냈다.

캉화 런은 ‘리셋’(ReSet)이라는 활동명으로 12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한 구독자로부터 ‘치약 오레오’ 장난을 시행해달라는 제안을 받고 실행에 옮겼다.

런은 오레오 과자 속 하얀 크림을 빼내고 흰색 치약을 채워 넣은 뒤 20유로(약 2만 6000원)와 함께 슈퍼 앞 50대 노숙자에게 줬다. 오레오를 먹은 노숙자는 곧바로 토했다.

런은 이 모든 장면을 촬영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했고 이를 본 유저들은 일제히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에 런은 팬들에게 사과 영상을 올리고 노숙자를 찾아가 20유로를 건넸다.

스페인 경찰에 따르면 런은 이후 피해자의 딸에게 300유로(약 40만 원)을 건네 주며 자신을 고소하지 말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런은 법정에서 “사람들은 짓궂은 장난을 좋아한다”며 “오랫동안 양치를 하지 않은 (노숙자의) 치아를 깨끗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법상 징역 2년 형 이하의 비폭력 범죄를 저지른 초범의 경우에는 형 집행이 유예 되므로 실제로 감옥에 가는 일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허준호 기자(hur.jh@foodnamoo.com)
개근질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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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6-03 1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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