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훈이 데뷔 이후 첫 PGA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세마스포츠
[개근질닷컴] 강성훈(32)이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거뒀다.
강성훈은 5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파71, 7,5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
달러, 한화 약 93억 원)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우승을 거뒀다.
강성훈은 당일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엮었다. 그 결과 종합 4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2위 멧 에브리-스콧 피어시(이상 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42만 2,000 달러(약 16억 원)다.
강성훈 개인으론 PGA 투어 데뷔(2011년) 이후
9년 차, 159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궂은 날씨가 이어졌던 바이런 넬슨 투어였지만 우승을 향한 강성훈의
열망은 꺾이지 않았다. 강성훈은 1라운드 공동 4위, 2·3라운드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특히 4라운드
집중력이 돋보였다. 8∼10번 홀, 14∼16번 홀에서 연속으로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추격자를 제쳤다.
2년 전
휴스턴 오픈에서 2위를 유지하다 러셀 헨리(미국)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아픈 기억을 털어낸 강성훈이다.
한국 골프계에도
2016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 이후 오래난에 들려온 낭보. 이로써 강성훈은 한국 선수 가운데 최경주(8승),
양용은(2승), 배상문(2승), 노승열(1승), 김시우(1승)에 이어 6번째로 PGA 투어 트로피를 받았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