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병정 기자
[개근질닷컴] 기상원의 재능은 기록이 증명한다.
‘2018 제48회 Mr. YMCA 선발대회 학생부 -60kg 1위’, ‘2019 Mr.&Ms Korea 고등부 -60kg 1위’, ‘2019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65kg 1위’. 전국 가장 큰 3개 대회에서 1위 단상에 모두 올랐다.
이 역대급 재능인 기상원도 미스터 코리아 선발전 이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고 한다. 그 시기를 지탱해준 것은 다름 아닌 스승님 이우형의 ‘잘 할 수 있다’라는 진정성 있는 한마디였다.
*2018 전국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우형은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솔직히 미스터 코리아 이후 몸에 힘이 안 들어가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었다. 힘든 시기에 ‘잘 할 수 있다’라는 툭 던진 응원이 큰 힘이 됐다. 그 시기에 그런 한마디가 감사하더라. 원판 꽂을 힘도 없었을 때 옆에서 보조해주는 이우형 스승님은 감사한 존재이다”
기상원과 이우형의 사제동행(師弟同行)은 앞으로 어떤 역사를 써 나아갈지 귀추를 주목해야 한다.
▲ 사진=김병정 기자
소감 좀 말해달라
옆에서 도와준 분들이 너무 많아서 미스터 코리아보다 더 재밌게 준비했던 것 같다. 옆에서 보조해준 이우형 스승님,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고 싶다.
100회를 맞이해 이우형 스승님과 같은 등장 노래로 무대에 설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또 있으면 좋겠다.
스승님과 같은 노래?
사실 내가 자유포징 준비를 못 했었다.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었다. 또 내가 몸치라(웃음). 그래서 스승님이 작년에 전국체전에 썼던 영상이 있으니까 보고 연습해보라고 제안했다. 음악을 받고 어려운 포징은 조금씩 바꿔서 포징을 준비했다.
스승님은 본인에게 어떤 존재인가
▲ 사진=김병정 기자
1년하고 조금 더 긴 시간 동안 선생님을 보았다. 나를 흔들리지 않게 항상 잘 잡아줘서 정말 감사하다.
내가 솔직히 미스터 코리아 이후 몸에 힘이 안 들어가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었다. 힘든 시기에 ‘잘 할 수 있다’라는 툭 던진 응원이 큰 힘이 됐다. 그 시기에 그런 한마디가 감사하더라. 원판 꽂을 힘도 없었을 때 옆에서 보조해주는 스승님은 감사한 존재이다.
미스터 코리아부터 전국체전까지 중요한 대회에서 연이어 상을 받았다
올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이 힘든 시기를 되돌아보니 잘 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내 길이 맞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중요한 시기에 옆에 있어준 사람들이 많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미스터 코리아 이후 기대감 때문에 부담감도 있었나
미스터 코리아 이후 많은 기대가 있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다. 힘든 시기지만 다들 믿고 기다려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선 대회를 통해 조금 더 나에게 맞는 컨디션을 찾을 수 있었다. 경험은 내 몸에 맞는 식단, 운동량 등을 찾도록 도와줬다. 미스터 코리아는 나에게 유익한 대회였다.
▲ 사진=김병정 기자
그때보다 매스도 커졌다는 평이 많다
이전 경기 -60kg 체급을 뛸 땐 체중에 대한 부담이 컸다. 먹는 양을 줄이고 유산소 운동해야 했기 때문에 컨디션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65kg 체급에선 체중에 대한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조금 더 먹으면서 웨이트 강도를 높일 수 있었다. 그래서 근질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의 꿈은
앞으로 더 노력해서 나와 같이 힘든 시기에 있는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와 같이 노력하는 친구들의 롤 모델이 돼서 같이 길을 닦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