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축구협회
[개근질닷컴] ‘평양 원정’ 남북한 경기의 방송이 취소됐다.
10월 15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에서 북한과 맞대결을 펼쳤다. 북한 측은 이례적으로 생중계를 거부했다.
이에 평양 원정 중계를 추진했던 지상파 3사(MBC·KBS·SBS)는 “녹화본이라도 방송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리고 북한은 한국 선수단이 평양을 떠나기 전 중계 영상이 담긴 DVD를 건네, 국민들은 중계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10월 17일 KBS 측은 “오후 5시 방송 예정이었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3차전 한국과 북한의 녹화 중계를 취소한다”고 말했다.
녹화 중계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DVD는 40만 화소 정도로, 200만 화소로 방송 되는 요즘 HD방송 중계에는 부적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많은 사람이 중계 관련 문제에 대해 협회 차원으로 대응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무중계는 북한축구협회가 스스로 마케팅 권리를 포기한 것”이라며 “우리가 문제제기 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한편 평양 원정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너무 큰 수확일 정도로 경기가 많이 거칠었다”라고 원정경기를 회상했다.
허준호 기자(hur.jh@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