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개근질닷컴] 손흥민이 즈베즈다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10월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3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토트넘 5-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최전방엔 헤리 케인이 출격했다. 이어 2선엔 델레 알리, 손흥민, 에릭 라멜라가 출전했다. 중앙엔 탕귀 은돔벨레, 무사 시소코를 배치했다. 벤 데이비스, 얀 베르통언, 다빈손 산체스, 세르지 오리에 에게 수비를 맡겼다. 골문은 파올로 가자니가 지켰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 부쳤고, 전반 9분에 헤리 케인이 라멜라의 코너킥을 헤딩 골로 마무리 지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기록한 토트넘은 전반 16분에 오른쪽에서 올라온 라멜라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왼발로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의 골은 끝나지 않았다. 이어 전반 44분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다시 한번 왼발로 즈베즈다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멀터골로 손흥민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가 보유한 한국 선수 유럽 1부리그 최다 득점 121골과 타이를 이뤘다.
성공적인 전반전을 마친 토트넘은 상황에 안배하지 않고 후반전을 이어갔다. 후반 12분 패널티 안에서 오리에의 패스를 받은 라멜라가 왼발 터닝슛으로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후반 23분 토트넘은 손흥민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어 5분 뒤 헤리 케인이 볼을 침착하게 오른쪽 골망으로 밀어 넣으며 5-0 스코어를 완성시켰다.
한편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전날인 10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풋볼이 발표한 축구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 ‘발롱도르(골든볼)’ 최종후보 30인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허준호 기자(hur.jh@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