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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아시아 퀸’ 최서영, 이제 월드클래스로 도약할 차례!

등록일 2019.11.25 15:53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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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최서영 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아시아 퀸이 됐다”

 

죽음의 문턱을 넘고 아시아선수권 여자 보디 피트니스 종목 오버롤을 차지하고 최서영이 외친 말이다. 그로부터 3개월. 대한보디빌딩협회의 여자 대표팀 세계선수권을 향한 그녀의 도전은 멈추지 않게 됐다.

 

2015년 Ms. 코리아 보디 피트니스 종목 체급 1위 후 아시아선수권을 준비하던 그녀는 ‘위암 3기’를 판정받았다. ‘암’ 따위에 지지 않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있는 힘껏 아령을 들었다. 그리고 국가대표를 꿈꿨다. 분명 그 목표를 위해선 남들보다 두 배의 노력이 필요했다.

 

2019년, 최서영의 노력은 어느새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이 되어 돌아왔다. 이제 그녀는 ‘아시아 퀸’을 넘어 ‘퀸 오브 월드’가 되기 위해 남은 기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세계선수권은 몇 년 전부터 내가 꿈꿔왔던 무대다. 모든 선수가 똑같을 것이다. 뛸 수 있는 대회가 있기에 행복함을 느낀다”

 

무대는 마련됐다. 이제 최서영의 기량을 전 세계에 펼치기만 하면 된다. 그녀의 꿈을 응원하는 <개근질닷컴>이 세계선수권에 앞서 인터뷰를 요청했다.

 


▲ 사진=최서영 인스타그램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감격이다. 아시아선수권을 갔다 오고 어렴풋이 세계선수권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마음만 있었다. 다행히 올해 대한보디빌딩협회에서 여자 선수들을 파견해줘서 정말 감사드리고 있다.

 

첫 여자 대표팀 세계선수권 출전이다. 감회가 남다를 텐데

 

‘세계선수권 첫 여자대표팀’이란 의미가 어떤 것인지 안다. 그래서 처음엔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첫 시작을 잘해야 내년도 갈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세계무대에서 승산이 있다고 믿고 몸을 만들었기 때문에 자신 있다.

 


▲ 사진=김병정 기자

 

아시아 선수권 이후 재정비 시간을 가졌나

 

쉬었다(웃음). 아파서.

 

 

수술 부위가 터져서 재수술했다. 아시아선수권을 준비하면서 빨리 회복이 됐다고 믿고 운동을 했었는데 그게 좀 탈이 났다. 겉은 이상이 없고 속에서 일어난 일이라 모르고 훈련에 임했다. 다행히 회복 시기에 세계선수권 이야기가 나왔다. 바보같아 보일 수 있겠지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주위에서 걱정을 정말 많이 했는데 이번엔 복압이 안 찰 수 있도록 운동 루틴을 싹 다 바꿨다.

 


▲ 11월 13일 올라온 최서영 바디 컨디셔닝. 사진=최서영 인스타그램

 

현재 몸 상태는 어떠한가

 

컨디셔닝은 좋은데 통증은 남아있다. 그래서 너무 무리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다. 무리해서 운동하다가 아프면 그땐 진짜 큰일 나니까.

 

본격적인 다이어트는 언제부터 했나

 

아파서인지 체중이 증가하진 않았다. 세계선수권 발표 이후 몸 상태 확인 후 ‘가야겠다’라고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운동에 임하고 있을까

 

정말 영광스러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게다가 (아시아선수권에서) 오버롤이라는 좋은 성적까지 거둬서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 그때 그 감동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세계선수권을 준비 중이다.

 

이런 제 모습을 본 스승님은 “욕심을 버려야 모든 것이 너의 뜻대로 될 수 있다”고 말해 주셨다. 그러곤 “세계선수권은 세계 정상급 기량의 선수들이 경합을 벌이는 자리니 그 무대에 서는 것 자체로도 감사함을 느껴라”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 말을 가슴에 새겼다.

 


▲ 2019 아시아선수권 선발전 당시 최서영의 몸 상태를 확인해주고 있는 스승 이용우. 사진=김병정 기자

 

지난 아시아선수권에서 프로 카드를 획득했다. 무게감이 있겠다

 

‘몸이 더 좋아야 한다’라는 압박감은 있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지금 컨디션이나 여건이 단기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순 없다. 프로라는 타이틀 때문에 욕심을 부리고 더 가중된 훈련을 한다면 나중에 크게 아플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욕심을 버리고 내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이런 걱정 없이 건강한 몸 상태로 운동하는 분들이 부럽다고 느낀다(웃음).

 

세계 무대에서 통할 본인의 장점이 있다면

 

유럽 선수들은 프레임이나 매스가 크다고 들었다. 그 부분에 다가서기 위해 큰 노력을 했다. 사실 세계선수권에 나오는 선수들을 영상 말고는 본적이 없어서 아직 잘 모르겠다(웃음).

 


▲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왼쪽 아래부터) 최서영, 박선연, 정방실. 사진=최서영 인스타그램

 

정방실 선수와 같은 종목에 출전하게 됐다

 

정방실 선수는 ‘원더우먼’이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언니다. 학원을 운영하는데 늦게까지 업무를 하고 새벽에 본 운동을 할 정도로 보디빌딩에 열정이 많은 선수다. 정방실 선수와 내 정신적 지주 박선연 언니까지 같이 갈 수 있어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박선연 선수가 ‘정신적 지주’라고 지난 대회 이후 말한 적이 있다. 본인에게 어떤 존재인가

 

박선연 언니는 항상 잘 다 독여 준다. 내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옆에서 항상 돌 봐주신다. 감사한 마음을 항상 지니고 있다.   

 

세계선수권 이후 목표는

 

‘대한보디빌딩협회에 남게 될지, 프로 도전을 해야 할지’ 기로에 놓여있는 상태다. 우선 그 결정을 하기 전에 복부 쪽 완쾌가 최우선 목표다. 너무 긴 시즌을 보냈기에 휴식도 좀 필요할 것 같다.

 

출전에 앞서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욕심을 버리고 그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고 내려오겠다. 좋은 결과를 가지고 금의환향하고 싶다.

 

허준호 (hur.jh@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9-11-25 15: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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