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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첫 태극마크’ 강지연, “경험 통해 성장하고 싶어”

등록일 2019.11.28 16:30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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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린핏 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세계선수권 여자대표팀 비키니 종목 최초 메달이 나올 수 있을까?

 

대한보디빌딩협회(이하 대보협)가 11월 29일부터 1일까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유로비아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2019 세계피트니스선수권대회’에 여자 국가대표팀을 최초로 파견한다. 현재 IFBB 비키니 종목은 유럽 선수들이 상위 랭킹을 모조리 차지하고 있다. 상위 5위까지 스페인 3명, 포르투갈 1명, 에스토니아 1명으로 유럽이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고 있다.

 

그들과 경쟁하기 위해 대보협은 전국규모의 경기대회 3위 이내 입상자나 국제대회 참가 이력이 있는 선수들로 7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이 중 강지연은 국제대회 참가 이력은 없으나 올해 ‘Mr.& Ms 경기’에서 독보적인 바디 컨디셔닝과 무대 운영으로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스무 살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한 강지연은 3년간 몸을 만들고 나서야 대회를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출전한 첫 대회 ‘Mr.&Ms. 부산’에서 체급 1위를 거머쥐면서 ‘라이징 스타’의 출발을 알렸다.

 

첫 경기부터 1위를 했으니 승승장구했을 것 같은 강지연이지만 지역대회에서 7위를 하는 등 슬럼프의 시기도 있었다.

 

“첫 대회 때 1등을 했다고 매번 성적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바디 컨디셔닝인 좋지 않을 땐 7등 한 적도 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내가 놓친 부분을 깨닫고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강지연은 달리다가 넘어졌을 때 지금까지 무엇을 놓쳤는지 공부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 유럽 강세 속 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훈련중인 강지연. 이번 세계선수권을 통해 그녀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 많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그린핏 인스타그램

 

세계선수권 국가대표가 된 소감 좀 알려달라

 

많이 부족한데 좋은 기회가 생겨서 믿기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됐다. 그저 감사하다. 준비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내가 선발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머릿속엔 ‘빨리 운동해야겠다’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소식을 들었을 땐 이미 비시즌에 돌입했었나

 

급하게 바로 준비했다. 너무 짧은 기간이었기 때문에 바로 다이어트 모드로 돌입했다. 오전에 공복 유산소를 하고 밥을 먹었다. 그리고 또 운동했다. 오후엔 수업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일도 병행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내일이면 출국이다. 오늘도 늦게까지 수업이 있는 건가

 

원래 밤 열 시까지 수업이 차 있다. 다행히 회원님들의 세계선수권 출전한다니까 배려를 해주셔서 한 두시간 일찍 끝날 수 있게 됐다. 마지막에 대회 때문에 일정 조율이 필요했는데 킬러바디짐 회원님들이 잘 이해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국제무대는 처음으로 알고 있다. 기분은

 

올해 아시아선수권 선발전에 참가했었는데 기회를 못 잡았다. 굉장히 아쉬웠다. 하지만 세계선수권에 가게 됐으니 매일 최선을 다하고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주자고 매일 다짐하고 있다.

 


▲ 11월 27일 올라온 바디 커니셔닝 상태. 사진= 킬러바디짐 인스타그램

 

떨리나

 

경기장에 가면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할 것 같다. 보통 무대에 오르기 전엔 설레는 타입이다.

 

웨이트 트레이닝 시작은 언제부터

 

운동은 어릴 적부터 했지만, 본격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은 23살부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훈련을 하다가 3년 정도 몸을 만들고 대회를 뛰기 시작했다.

 

비키니 선수가 된 계기는

 

같이 일하고 있던 선생님이 ‘Mr.&Ms. 부산’ 대회에 나간다고 해서 같이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그 당시 첫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첫 대회 때 1등을 했다고 매번 성적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바디 컨디셔닝인 좋지 않을 땐 7등 한 적도 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내가 놓친 부분을 깨닫고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세계무대에서 통할 본인의 장점은

 

부족한 부분이 워낙 많아서(웃음). 굳이 꼽자면 미소라고 말하고 싶다. 준비를 잘하고 가면 떨지 않고 여유 있게 무대를 잘 마친다. 또 다른 장점은 ‘나 자신을 믿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왼쪽부터 정병선 전무, 남편, 강지연. 사진=그린핏 인스타그램

 

강지연에게 스승이 있나

 

스승님이라기보단 내 남편이 옆에서 많이 알려주고 도와준다.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 결정할 때도 남편이 옆에서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많이 심어줬다. 항상 믿어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혼자 준비했다면 할 수 없는 일들을 함께라서 할 수 있을 때가 많다.

 

또 정병선 전무님이 있어서 더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전무님은 해외 대회 경험이 많으시기 때문에 노하우 전수와 다양한 팁을 전수해 주셨다.

*정병선-경기도 보디빌딩협회 이사 및 경기도 광주시 보디빌딩협회 부회장

 

운동을 하면서 감사한 분이 더 있을까

 

이환희 이사님과 김동민 이사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대한보디빌딩협회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또 우리 차정미, 노혜원, 송혜령님까지 이들이 있어서 국가대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남편은 어떻게 만났나

 

대회장에서 만났다. 그렇게 알게 돼서 친한 오빠 동생 사이하다가 연애를 시작했다. 이야기하다 보니까 통하는 것도 많고 같이 운동을 해도 즐거웠다.

 


▲ 세계선수권 출국 날 한 자리에 모인 국가대표 선수단. 사진=킬러바디짐 인스타그램

 

세계선수권에 같이 나가는 선배님들을 만나 본 적 있는지(출국 전 11월 27일 인터뷰)

 

아직 만나서 대화는 안 해봤다. 선배님들을 볼 생각에 엄청 설렌다. 특히 박선연 선배님에게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 선배님이 ‘최대한 값진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강지연 비키니 선수로서 굉장히 잠재력이 높다고 생각해요’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내가 존경하는 선배님이 이런 말씀을 해줘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이 메시지에 힘을 얻고 동기부여가 되어서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

 

세계선수권에 나가는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마지막까지 이미지 트레이닝과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허준호 (hur.jh@foodnam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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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11-28 16: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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