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스타나 SNS 캡쳐
[개근질닷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카자흐스탄 클럽에 패배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맨유는 11월 29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조 5차전 아스타나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EPL 역사상 첫 카자흐스탄 클럽에 의한 패배로, 많은 팬들의 분노를 샀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유로파리그 32강이 확정됐기에 1군 선수가 아닌 어린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냈다. 맨유는 아스타나를 상대로 그린우드가 최전방 공격수에 나섰다. 이어 고메스와 린가드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엔 가르너와 레빗을 내보냈다. 수비엔 쇼, 베르나르드, 투안제베, 레어드를 배치했다.
맨유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제시 린가드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패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이후 맨유는 집중력을 잃고 후반 9분 아스타나의 드미트리 숌코에게 왼발 동점골로 내줬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안토니오 루카비나의 크로스가 맨유 수비수 디숀 베르나르드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한편 맨유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유로파리그 L조에서 3승1무1패(승점 10)로 조별 1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