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베트남축구협회 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우승을 거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2 축국 대표팀은 12월 10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리살 기념 경기장에서 열린 SEA 게임 인도네시아와의 축구 결승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60년 만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박항서는 후반 30분 상대팀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거친 플레이를 하자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에 퇴장은 오히려 베트남 선수들의 사기를 올렸고 남은 15분간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결승전 에이스는 장신의 수비수 도안 반 하우(헤레벤)였다. 돈안 반 하우는 전반 38분 헤딩골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14분 멀티골을 기록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베트남의 쐐기골은 도훙중의 발에서 나왔다. 도훙중은 상대팀 수비수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대 구석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베트남 언론은 이날 SEA게임 우승을 이끈 박항서를 ‘마치 새끼를 보호하는 닭’이라고 표현했다.
박항서는 경기 후 “이 순간이 매우 기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