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대한민국이 일본을 꺾고 E-1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저녁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9 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대회 승리로 역대 일본 전적 42승 23무 14패로 더 앞서 나가게 됐다.
벤투 감독은 일본을 상대로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포백 수비라인엔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을 세웠다. 중원에는 손준호, 황인범, 주세종을, 전반엔 나상호, 이정협, 김인성을 출전시켰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은 경기 시작부터 일본을 몰아붙였다. 전반 9분 김민재는 주세종의 코너킥을 정확히 머리에 갖다 댔다. 볼은 그대로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어 전반 25분에도 김영권의 헤딩 슛이 골대를 맞는 등 위협적인 상황을 계속 만들었다.
결국 전반 28분 황인범이 결승골을 터트렸다. 김진수가 드리블 돌파로 일본 수비진을 제치고 황인범에게 공을 살짝 내줬다. 황인범은 패스를 받아 왼발 슛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득점 후 경기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일본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세했지만 번번히 김민재에게 막혔다.
후반 34분 벤투 감독은 추가골을 위해 수비적인 선택 대신 공격력이 뛰어난 문선민을 투입시켰다. 하지만 양팀 모두 득점없이 경기가 끝났다.
이날 일본은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동점골을 위해 몸부림쳤지만 한국은 불굴의 투지를 선보이며 안정적으로 일본을 막았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매순간 경기 흐름을 읽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플레이한 덕분에 승리했다”며 “다시 한 번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