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구FC 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대구FC의 역사를 썼던 명장 안드레 감독이 소속팀을 떠난다.
대구FC는 1월 28일 “지난 5년 동안 함께한 안드레 감독과 이별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안드레 감독은 대구FC 돌풍을 이끈 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5년 대구에서 코치로 시작한 그는 2017년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후 2부리그였던 팀을 K리그1으로 승격시켰고, 2018년에는 FA컵을 우승시켰다. 대구FC는 그 결과 2019시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까지 진출했다. 안드레 감독은 K리그1 승격 이후에 대구를 꾸준히 중상위권에 올리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때문에 대구FC와 안드레 감독은 향후에도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안드레 감독과 대구FC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계약이 종료됐으나 선수단과 함께 중국 전지훈련을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계약이 불발되면서 상황이 급격하게 돌아갔다. 안드레 감독이 앞서 28일 자신의 SNS에 먼저 재계약 불발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안드레 감독은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쓰게 되서 마음이 너무나도 슬픕니다”라며 “2020년 목표는 대구와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대구FC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대구FC와 안드레 감독의 계약 불발 사유는 해외 구단의 오퍼로 추정된다. 대구도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대구FC는 “안드레 감독과 재계약 협상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해외 구단에서 안드레 감독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상황에서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