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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해로운 이유는?

등록일 2020.02.06 18:11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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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똑같이 과음을 해도 여성이 남성보다 건강을 해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가 알코올 남용 및 중독 연구소(NIAAA)가 1999~2017년까지 16세 이상 미국인의 사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연구 결과, 약 100만 명이 알코올 관련 사망자였다. 또한 99년과 비교할 때 2017년의 사망자 수는 두 배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문제가 심각했다. 사망률은 남성이 높았지만, 사망률 증가 속도는 여성 쪽이 훨씬 빨랐다.

 

스탠퍼드 대학교 키이스 험프리 교수는 “과거에는 여성의 과음을 금기시하는 관행이 알코올로 인한 건강 문제로부터 여성을 지켰던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에는 여성을 겨냥한 술 광고가 공공연히 나오는 분위기 속에서 여성의 술 소비와 함께 술로 인한 사망도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체 구조와 대사 물질의 차이로 인해 여성이 남성보다 알코올을 더 많이 흡수하고, 분해에도 오래 걸린다”면서 “과음 습관이 장기화하면 발생하는 건강 문제에 여성이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여성이 간 경변 등 알코올성 간 질환은 물론 뇌 수축과 기억력 감퇴를 겪을 위험이 남성보다 더 크며, 남성보다 더 이른 시기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남녀차이는 심장 질환에서도 마찬가지다.

 

NIAAA는 또 여성이 과음에 더 취약한 이유로 체중을 꼽았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몸무게가 덜 나가기 때문에 같은 양의 술을 마셨을 경우, 체액의 알코올 농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대사적, 신체적 이유로 인해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쉽게 알코올 의존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02-06 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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