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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가, 인종차별 관중에 욕설하고 자진 퇴장

등록일 2020.02.18 13:40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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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C 포르투 홈페이지 캡처

 

[개근질닷컴] 말리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 마레가가 인종차별 관중에게 욕설을 하고 자진 퇴장을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다시 한 번 인종차별로 얼룩진 축구계다.

 

FC 포르투 주전 공격수 마레가는 2019-20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1라운드 비토리아 기마랑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결승골 직후 부상이 아님에도 자진해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그 이유는 일부 관중들의 지속적인 인종차별 때문이었다.

 

결승골을 넣은 마레가는 자신의 피부를 가리키며 관중석으로 다가갔다. 경기 내내 원송이 소리를 내며 인종차별을 퍼부은 상대 팀 관중에게 항의 표시를 한 것이다. 관중석에서 심지어 의자가 날아들자 마레가는 그 의자를 내팽개치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주심이 옐로우 카드를 주자 마레가는 동료와 감독, 상대 팀 선수들까지 만류하는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해버렸다.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낸 마레가는 관중들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려 욕설을 하면서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 후에도 마레가는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마레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인종차별을 하려고 경기장을 찾는 바보들에게 말하고 싶었다”면서 “피부색을 지키고자 했던 나를 지지하지 못하고 옐로카드를 준 주심에게 감사하다. 축구장에서 다시는 당신을 보고 싶지 않다. 당신이 수치스럽다”고 비꼬았다.

 

포르투의 콘세이상 감독은 “우리는 오늘 일에 분개한다. 마레가는 경기 전 몸을 풀 때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전하며 “국적, 피부색 등과 관계없이 우리는 가족이고, 인간이다. 우리는 존중받아야 한다. 인종차별 행위는 비열했다”라며 무분별한 행동을 한 이들을 비난했다.

 

평소라면 선수에게 중징계가 내려질 사안이지만, 여론은 마레가를 비난하기 보단 축구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인종차별을 규탄하는데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02-18 13: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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