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회견 중인 산둥성 지방 정부. 사진=봉황망 캡쳐
[개근질닷컴] 코로나19가 중국 교도소까지 확산되면서 교도관과 재소자 등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실제 중국 전역에서 2월 20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진원지 후베이 성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 대부분이 교도소에서 나왔다.
21알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산둥성 지닝시 런청 교도소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사례 발생 후, 재소자와 교도소 근무자 등 2천77명을 검사한 결과 총 207명(교도관 7명, 재소자 200명)이 확진으로 판명 났다.
런청 교도소 코로나19 확산은 지난 12일 당직을 서던 한 교도관이 기침 증세로 병원 진료를 받던 중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당일 또 다른 교도관도 감염자로 확진 받으면서 사태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산둥성 교도소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자 당국은 즉각 감염자 치료에 나섰다. 더불어 역학 조사관들을 투입해 감염 경로 추적과 전면 소독도 실시했다.
또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들 치료를 전담할 임시 야전 병원을 건설할 예정이다.
중국 산둥성 정부는 교도소 부실 관리 책임을 물어 산둥성 사법청장 등 관계자 8명을 면직시켰다. 산둥성 전체의 교도소, 구치소 등 수감 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에도 나섰다.
한편, 저장성의 스리펑 교도소에서도 3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 교도소를 전면 폐쇄하고 의심환자와 밀접 접촉자를 모두 격리 수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