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체육회
[개근질닷컴] 국내 최대 동계스포츠대회인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2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 경북에서의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주최하고 7개 동계 회원종목단체가 주관하는 전국동계체육대회는 16개 시·도에서 출전한 7종목(정식 5, 시범 2) 3,850명의 선수단(선수 2,645명, 임원 1,205명)이 참가한 가운데 뜨거운 열전을 펼쳤다.
시도별 종합순위로는 경기도가 메달합계 255개, 총 1,309.5점을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경기도선수단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종합 채점을 하지 않은 제99회 대회를 제외하고, 2002년 제83회 대회부터 2020년 제101회 대회까지 18연패를 거머쥐는 성과를 보였다. 경기도에 이어 서울이 931점으로 종합 2위, 강원이 793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힘든 공백기를 딛고 돌아와 대회 2관왕을 달성한 쇼트트랙 심석희(23·서울시청)가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 의해 선정됐다. 심석희는 여자 일반부 1,000m, 1500m에서 2개의 금메달을, 3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8년 만에 이번 대회에 참가한 심석희는 우수한 기량으로 대한민국 쇼트트랙 간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심석희는 “우선 이번 동계체전에서 MVP를 수상하리라고는 예상 못했는데 받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4월에 있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금까지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동계스포츠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들의 활약이 빛났다.
빙상 스피드 박지우(22·한체대)는 매스스타트·1500M·3000M·6주(팀추월)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4관왕을 달성하였고, 빙상 스피드 허지안, 스키 알파인 이경민·최예린,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박희연 등 꿈나무 선수들이 4관왕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내며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밝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4관왕 7명, 3관왕 22명 등이 배출됐으며, 빙상 스피드 4개, 빙상 쇼트트랙 24개 등 총 28개의 대회신기록이 쏟아졌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주무관청·시도체육회·시도교육청·종목단체·시설관리주체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으며, 대회 개최 전 참가하는 모든 시도선수단의 여행력 체크, 사전 교육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아울러 대회 기간 중 경기장 출입 시 문진표 작성,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을 의무적으로 실시해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른 감염 예방에 대해 철저히 준수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공식행사인 개·폐회식을 개최하지 않았다. 종합시상식은 2월 27일(목)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