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지역에 한시적으로 스포츠 이벤트를 금지하는 법령을 발표했다.
이탈리아는 3월 2일(한국시간) 롬바르디, 베네토, 에밀리아-로마냐주 지역에 열릴 예정인 모든 경기들을 오는 8일까지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법령을 공식 발표했다.
정부에서 스포츠 이벤트 중단을 권고가 아닌 법령으로 제한한 것은 이례적.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
이탈리아의 현재 확진자는 1694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50%가 급증했다. 사망자 또한 34명에 이른다. 제한된 장소에 많은 인원이 밀집하는 스포츠이벤트의 특성상 관중 가운데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다면 상황은 매우 악화될 수 있다.
이런 이탈리아 정부의 결정으로 당장 리그 운영에 타격을 받는 것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리그다.
앞서 몇 개 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거나 취소됐던 세리에A리그는 당장 금주 주말 일정이 줄줄이 연기 될 전망이다. 그러나 시즌 중후반부로 들어서는 시점에서 일정 조정이 쉽지 않고,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커 일부 구단은 무관중 경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