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스널 트위터
[개근질닷컴] 아스널이 3부리그 팀 포츠머스를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아스널은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 프라톤 파크에서 열린 2019-20 FA컵 5라운드(16강)에서 포츠머스에 2-0으로 승리했다. 포츠머스는 16강 진출 팀 가운데서 유일한 3부리그(리그1) 소속으로 기적을 노렸으나 아스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아스널은 백업 멤버를 대거 내고도 수비수 소크라티스가 신성 에디 은케티아의 골을 묶어 포츠머스를 가볍게 제압했다.
지난주 유로파리그에서 충격패를 당하기도 했던 아스널은 이날 젊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최전방 에디 은케디아와 함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리스 넬슨까지 영건 3인방이 쓰리톱을 형성했고 조 윌록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볼란치로는 루카스 토레이라와 마테오 귀엔두지가 출전했다. 포백 라인도 평소와는 달랐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수비수 파블로 마리가 브라질 국가대표팀 선배 다비드 루이스와 호흡을 맞췄고 부카요 사카와 소크라티스가 각각 좌우 풀백으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만 해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전반 16분 토레이라가 상대의 거친 태클에 부상을 당해 다니 세바요스와 교체됐다. 마이크 딘 주심은 논란의 태클에도 경고는 커녕 반칙조차 불지 않아 경기 후에도 이어질 논란을 자초했다.
전반전 아스널이 산발적으로 포츠머스 골망을 두드렸지만 득점을 내지 못한 가운데 전반전이 마무리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 49분 소크라티스가 넬슨이 올려준 크로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6분 아스널의 추가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넬슨이 올린 크로스를 은케티아가 터치한 이후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은 이후에도 경기를 주도했지만 추가골이 나오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