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윌리엄 보낙 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2020 아놀드클래식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지난해 브랜든 커리에 밀려 2인자로만 기억될 뻔한 윌리엄 보낙이다.
보낙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에 위치한 콜럼버스 컨벤션 센터에서 펼쳐진 2020 아놀드클래식 USA 오픈 보디빌딩 부문에서 美친 매스와 밸런스, 훌륭한 컨디셔닝으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018년 우승 이후 2년만의 왕좌 탈환이다.
▲ 사진=윌리엄 보낙 인스타그램
프로 초기 212lbs 체급에 출전한 윌리엄 보낙은 최고의 코치인 닐 힐을 만나 압도적인 벌크업에 성공했다. 2012년 본격적으로 오픈 체급에 모습을 드러낸 보낙은 필 히스, 숀 로든, 빅 라미 등 최고의 보디빌더들과 뜨거운 경쟁을 벌여왔다.
이후 보낙은 2018년 첫 출전한 아놀드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모든 보디빌더들이 꿈꾸는 올림피아 정상을 노려왔다. 하지만 지난해 브랜든 커리에게 두 대회 모두 우승을 빼앗겼다.
보낙은 이번 아놀드클래식을 2020 올림피아로 향하는 교두보로 삼겠다는 각오로 절치부심(切齒腐心) 했다. 지난해 보다 더욱 커진 매스와 완벽에 가까운 근질, 최고의 컨디셔닝을 뽐내며 비교심사 내내 센터를 유지했다.
근매스로는 보낙에 뒤지지 않는 빅 라미와 백전노장 덱스터 잭슨이 왕좌를 위협했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은 윌리엄 보낙에게 미소지었다.
과연, 보낙이 2020년에는 올림피아의 한을 풀어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사진=권형주·최준 인스타그램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출전 무산 위기에 놓였던 권형주는 6일(한국시간) 아놀드클래식 관계자와 논의 끝에 극적으로 무대에 올랐다. 권형주는 멘즈 클래식피지크 종목에 참가해 10위를 기록했으며, 함께 출전한 최준은 11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