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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질닷컴]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AFP통신 등은 13일(한국시간) 키라 아주세나 주유엔 필리핀 대사가 이날 각국 대사관에 서한을 보내 “필리핀 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 외교관은 지난 9일 유엔 본부를 방문했고, 다음날 독감 증세로 병원을 찾아 검진 이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엔 필리핀 대표부는 폐쇄됐다. 아주세나 대사는 “모든 직원에게 자가 격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며 “전직원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유엔본부 근무 직원이 약 3000명에 달하고, 193개 유엔 회원국의 수많은 외교관들이 각국 공관과 맨해튼 유엔본부를 오가는 만큼 집단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