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개근질닷컴] 일본 국민의 80%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고 대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 전 매체 스포츠 호치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고 응답자 500명 가운데 전체인 62%가 대회를 연기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기다 아예 취소해야 한다는 답변도 19%로 나왔다.
정리하면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는 답변이 81%나 나온 것이다.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답변은 19% 정도로 나타났다.
최근 다른 매체들을 통한 설문조사에서도 연기 여론은 60% 내외로 나타나고 있다. 자국내에서 연기 혹은 취소를 원하는 의견의 비율도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다.
앞서 일본 공영방송 NHK가 6일부터 사흘간 실시했던 설문조사에선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다’는 의견이 45%, ‘있다’는 의견이 40%로 나타난 바 있다. 이 비율은 갈수록 더 불가능에 무게가 쏠리는 모습이다.
‘변경 불가’를 지속적으로 주장했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최근 들어 사면초가에 몰린 분위기다.
올림픽 일정 권한을 가지고 있는 IOC는 ‘취소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자넌 12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도쿄 하계올림픽 취소를 통보할 경우 IOC는 그 권고를 따르겠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이처럼 개최 불가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일본 측에서 먼저 연기를 제안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