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성남시청 공식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경기도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신도 40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교회와 관련된 신규 확진자는 총 46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지역 사회로의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16일 오전 9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은혜의 강 교회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검사에서 지난 15일 새벽 4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40명 가운데 34명은 성남시 거주자다. 나머지 6명은 서울 송파구 1명, 서울 노원구 1명, 부천시 2명, 인천 계양구 2명 등이다.
앞서 은혜의 강 교회 목사 부부와 신도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는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135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40명의 추가 확진자를 찾아냈다.
시 관계자는 “첫 확진자가 교회 내 첫 전파자라고 볼 증거가 없는 만큼 잠복기 등을 고려해 8일이 아닌 1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까지 조사한 것”이라며 “자가격리되지 않았던 신도들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이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시는 신도 135명 가운데 106명의 검사를 완료했으며, 29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검사가 완료된 신도 중 확진자는 40명, 재검사 8명, 음성 58명 등의 판정이 나온 상태다.
현재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 조치했다.
시는 28명의 인력을 동원해 대책본부를 만들고 특별 역학조사반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수퍼 전파자 등 감염 경로를 명확하게 파악할 계획이다.
은 시장은 “은혜의 강 교회 신도나 가족들은 빨리 연락해 진료 받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또한 집단 집회 금지를 간곡하게 반복해서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은 시장은 “이는 신항의 자유 탄압이 아닌 공동체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관내 중소형 교회 220여개를 점검하고 있지만 심지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예배를 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은 시장은 이날 오후 종교지도자와의 긴급 간담회를 추가로 개최해 종교 시설과 집회로 인한 집단 감염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