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LB.COM
[개근질닷컴] 한 차례 개막이 미뤄졌던 메이저리그의 개막이 더 연기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발표해 2020년 정규시즌 개막이 더 미뤄진다고 밝혔다.
앞서 사무국은 지난 13일 긴급 회의를 열고 스프링캠프 중단과 최소 2주의 개막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에 따른 조치였다.
당초 2020시즌 개막일은 3월 27일로 2주 연기를 결정한 만큼 이르면 4월 10일에 개막이 가능했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향후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빨라야 5월 10일에야 개막이 가능해진 것이다.
사무국은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30개 구단은 CDC가 권고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막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8주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메이저리그 2020시즌은 5월 10일 이후에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사실상 5월 개막도 불투명하다. 선수들은 5월 10일까지 개인 훈련 외 실전 훈련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시즌 시작을 위해서는 스프링캠프를 다시 치러야 할 가능성도 높다.
만약 캠프가 다시 진행된다면 개막은 6월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