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개근질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코로나19에 따른 입국금지조치로 발이 묶였다.
캐나다 정부는17일(한국시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의 예외는 캐나다 시민권자의 직계가족과 미국 국민 그리고 외교관뿐이다.
지난 겨울 FA로 류현진이 이적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캐나다 토론토를 연고로 한 팀이다. 추가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입국할 수 없다는 뜻이다.
류현진은 현재 토론토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B 볼파크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하지만 당분간 실전 등판은 어렵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6일 8주간 5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는 권고를 내리면서 약 두 달 간 경기 등판은 커녕 단체 훈련도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미국 국적의 선수들은 대다수가 집으로 돌아간 상태. 그렇다고 류현진이 한국으로 귀국하는 것도 사실상 어렵다. 자칫하면 미국 재입국이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에 낙점돼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던 류현진으로선 여러모로 난감해진 상황이 됐다.